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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앱 개발 시 주의사항

이 포스팅은 앞으로 쓰게 될 안드로이드 앱 개발 관련 주의사항 포스트들에 대한 게이트웨이 정도가 되겠다. 보통.. 이렇게 하면 좋다, 저렇게 하면 좋다라는 글들은 많고, 의견도 분분하고.. 하면 좋다 이지 안하면 안된다는것도 아니고. 그런데 이렇게 제발 쫌 하지 말라는 흘려버리기엔 너무 치명적이지 않을까? 왜 하지말라는지 꼭 알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그냥 맹신하는것은 위험! 과거엔 맞는 이야기가 현재에는 맞지 않을 수도 있으니…

간략하게 주제별로 리스팅을 하고, 원문 링크과 간략한 설명으로 작성해 나갈예정이다.

안드로이드 앱 개발간 주의할 점들!

  1. Don’t Store Data in the Application Object

우리는 흔히 Application 객체는 단일 객체로 앱이 사용자에 의해 명확하게 종료되기 전 까지는 값이 해제되지 않고 유지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앱이 백그라운드에 진입해 있는 동안 시스템에 의해 언제든지 종료될 수 있다. 예를들어, 어떤 A 라는 앱을 사용 하다가 앱을 전환(종료x)해서, 유튜브를 보다가 다시 앱을 전환해서, A 앱으로 돌아왔을 때, 과연 이 앱은 그 사이에 종료가 되지 않고 메모리에 계속 남아있을까? 이는 순전히 OS 에 의해 결정될 뿐이다. 그러나 OS 는 이렇게 종료시킨 앱의 “상태” 를 저장하고, 다음번 실행될 때 저장된 상태를 “복원” 해 줌으로써, 마치 사용자가 그 앱을 계속 사용하던 것처럼 보이도록 해 준다. (물론 개발자가 이에 맞게 적절히 개발을 했다고 가정한다.) 이러한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Application 객체에 어떠한 상태를 저장해두고 다른곳에서 읽기를 하는 코드는 위험하다. 왜일까? 다음과 같은 예를 한번 살펴보자.

class MyApplication extends Application {
    private String mAppName; // MyApplication 객체는 AppName 이라는 값을 가지고 있다. 기본값은 별도로 지정되어있지 않으므로 Null 이다. 

    // Setter
    public void setAppName(String name) { 
        this.mAppName = name;
    }

    // Getter
    public String getAppName() {
        return mAppName;
    }
}


class FirstActivity extends Activity {

    void onCreate(Bundle bundle) {
        MyApplication app = (MyApplication)getApplication;
		app.setName("MyAppName");  // 앱이 시작될 때 가장 먼저 실행되는 액티비티에서 애플리케이션 객체에 접근하여 AppName 을 지정해주고 있다. 
	}
}


class SecondActivity extends Activity {
    void onCreate(Bundle bundle) {
	    MyApplication app = (MyApplication)getApplication;

        // 애플리케이션 객체의 AppName 값을 토스트메시지로 띄워주는 코드. 
        // 그러나 app.getName() 은 상황에 따라서 Null 이 리턴될 수 있다. 따라서 이 코드는 NullPointerException 이 발생할 수 있는 잘못된 코드이다.
		Toast.makeText(this, app.getName() + " is Application Name", Toast.LENGTH_SHORT).show();  
	}
}


위의 예제에서 보면, 상황에 따라서 app.getName() 이 Null 이 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왜 그런지 좀 더 자세히 설명해보겠다. 일단 앱이 시작되어, FirstActivity -> SecondActivity 를 거쳐 실행되어있는 상태로 백그라운드 상태로 진입을 했고, 오랜 시간이 지났거나, 다른 앱의 실행에 필요한 메모리를 확보하기 위한 과정 등에서 “OS 에 의해 앱 프로세스가 종료” 되었다고 해보자.

프로세스가 종료되었다는 얘기는 즉, 프로세스에 할당된 모든 메모리가 해제가 됨을 이야기한다.(여기서 백그라운드 서비스와 같은 특수한 것들은 예외가 될 수 있겠다.) 이러한 상태에서 앱을 다시 실행한다면?

앱은 즉시 복원프로세스로 들어간다. 먼저 MyApplication 객체를 생성한다. Application 클래스 자체에는 상태저장/복원프로세스가 없다. 따라서 그냥 새롭게 생성이 될 뿐이다. 물론 이는 개발자가 특별히 뭔가 코드를 짜서 별도의 상태저장/복원 프로세스를 만들어 두지 않았음을 전제로 한다. 이렇게 새롭게 생성된 MyApplication 객체의 mAppName 프로퍼티가 가지는 값은? 그렇다, Null 이다.

다음으로 Activity 들이 복원된다. 복원이 될 때에는 당연히 마지막 Activity Stack 상태에 따라 복원이 된다. 다시말해서, 마지막 화면이었던 SecondActivity 가 먼저 생성/복원이 된다. 자 그러면.. FirstActivity 의 onCreate() 는 언제 호출이 된다는건가? 이곳에서 MyApplication.appName 을 지정해줬는데 말이다. FirstActivity 는 SecondActivity 에서 Back press 등을 통해 이전화면으로 돌아가려할 때, 그떄야 비로소 생성/복원되게 된다.

그러므로 SecondActivity.onCreate() 가 먼저 실행이 되며, 이떄 실행하는 코드 중 app.getName() 의 리턴값은, 기대했던 값 “MyAppName” 이 아닌 Null 이 될 것이다.

Application 클래스를 이용하여 단순한 예를 들어놨지만, 실제로는 Lifecycle 을 가진 모든 안드로이드 컴포너트에서 주의해야 하는 일이다. 이는 실제 내가 다뤘던 많은 레거시 코드들에서 많이 발견된 문제이기도 했다. 심지어는 이런 상황이 왜 일어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급한대로 예외처리를 하고자 if (xx != null) restart() 재시작 시켜버리는 코드가 여기저기에 있던 기억이…

여기에는 class initialize 타임에 Null 이 아닌 값으로 초기화 되지 않는 static 변수들 또한 예외가 아닌다. static 변수는 프로세스의 라이프사이클 내에서 유효할 뿐이다. 그러므로 프로세스가 종료되면 static 메모리도 모두 해제가된다. 다만 final static 의 경우는 상수 이므로 이 주제에는 맞지 않음을 주의하자. 그럼 일단 예제를 보자.

public class FirstActivity {
    public static String name = "FiratActivity"; // class initialize 시점에 값을 할당
    public static String name2;
    public static String name3;
	public static String name4;

    static { // class initialize 시점에 값을 할당
        name2 = "FirstActivity2";
	}

    { // object initialize 시점에 값을 할당
	    name4 = "FirstActivity4";
    }


    public static String getName() {
        return name;
    }
    public static String getName2() {
        return name2;
    }
    public static String getName3() {
        return name3;
	}
    public static String getName4() {		
	    return name4;
    }

    public void onCreate(Bundle savedInstanceState) {
        super.onCreate(savedInstanceState);
        name3 = "FirstActivity3"; // onCreate 시점에 값을 할당
    }
}


public class SecondActivity {

    public void onCreate(Bundle savedInstanceState) {
        super.onCreate(savedInstanceState);

        Toast.makeText(this, FirstActivity.getName(), Toast.LENGTH_SHORT).show(); // class 초기화 시점에 할당되는 값이므로, 정상적으로 할당된 값을 가져올 수 있다. 
        Toast.makeText(this, FirstActivity.getName2(), Toast.LENGTH_SHORT).show(); // 위 케이스와 동일.

        Toast.makeText(this, FirstActivity.getName3(), Toast.LENGTH_SHORT).show(); // LowMemory 시점에 OS에 의해 앱이 kill 된 후 recreate 되는 경우 getName3() 의 리턴값은 NULL 이다.
		Toast.makeText(this, FirstActivity.getName4(), Toast.LENGTH_SHORT).show(); // getName3() 과 마찬가지로 recreate 시점에서 NULL 값을 리턴한다.
    }
    
}

위의 예제에서 보듯 Process 의 종료/복원 프로세스에서는 static 메모리라 하여도 일반 객체들과 다를바가 없다. 이 뿐 아니라, 내가 static 변수의 사용을 조심하라고 강조하는데는 다음과 같은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에서 컴포넌트간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일반적으로 쓰이는 데이터 타입은 Parcelable 이며 이는 Intent 를 통해 Framework 에서 제공하는 API를 이용하여 다른 컴포넌트로 전달되어질 수 있다. 컴포넌트끼리 데이터를 주고 받을 때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이러한 방식을 써야만 한다. Intent 로 제공된 정보는 자동으로 액티비티의 상태저장 시점에 저장되며, 복원시점에 복원된다. 개별 액티비티가 독립적으로 생성/저장/복원/종료 될 수 있는게 안드로이드 앱 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존의 개발자들에게는 안드로이드 앱 라이프사이클과 데이터 교환 매커니즘이 익숙하지가 않았던게 문제다. Activity 는 new 로 객체를 생성하는 방식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액티비티 간 데이터 교환을 쉽게 처리하려다 보니 static 변수를 이용하여 Global 액세스 가능한 변수들을 남발하는 경우가 가장 큰 문제가 되었다. 이는 디자인패턴 관점에서도 의존성을 높이는 문제도 있지만,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없이, 이런 코드가 라이프사이클과 엮이면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아주 치명적인 버그양산 코드가 되는것이다.

또한 앱 개발 과정에서 싱글톤패턴의 객체를 자주 사용하는데, 당연히 프로세스 강제종료/복원 시점에 이 싱글톤 객체도 초기화가 됨을 유의해야한다. 만약 이 싱글톤 객체가 사용자 설정값을 저장하고 있던 객체라면? 복원되고 난 이후에는 사용자가 설정한 모든 값이 초기화가 되어버릴 것이다. (메모리에만 존재하던 거라면)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적절한 상태저장/복원 매커니즘을 별도로 구현하여야만 할 것이다.